[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4명 더 추가 돼 82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로,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인 상태를 뜻한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0시 기준 '다나의원' 이용자 1145명을 검사한 결과 82명이 C형 간염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을 이용한 2268명에 대해 C형 간염 등 혈액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을 검사하고 있다.

감염자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투여받았다. 당국은 수액 주사를 처치하는 과정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하면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 C형간염 바이러스가 발생해 입구가 폐쇄된 서울 양천구 다나현대의원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체액을 통해 옮겨지는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직 효과적인 예방 백신은 없으나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 발견할 경우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이후, 치료를 받던 35번 환자(남,38세)가 이날 오전 11시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운동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메르스로 입원치료중인 환자는 2명으로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병원에서 각각 1명씩 치료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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