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올 하반기 신입직원을 채용한 기업들이 보는 최악의 지원자는 본인의 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는 유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인사담당자 675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에서 최악의 지원자 유형’을 조사한 결과, ‘능력보다 과한 조건을 요구하는 뻔뻔형’(28.6%)이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묻지마 지원, 기업명 오타 등 괘씸형’(24.1%) ▲‘면접 지각 등 불성실형’(19.6%) ▲‘능력을 실제보다 과장 과시하는 자만형’(8.9%) ▲‘틀리거나 소극적 답변 등 준비소홀형’(7.9%) ▲‘면접 시 분위기 파악 못하는 눈치제로형’(5.6%) ▲‘자기 혼자만 튀려고 하는 독단형’(1.3%) 등의 순이었다.
 
전체 중 최악의 지원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0%’(22.5%) ▲‘20%’(20%) ▲ ‘50%’(13%) ▲‘10% 이하’(1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평균 40%에 달했다.
 
이런 최악의 지원자가 나중에 재지원할 경우 응답자의 절반(49%)은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지원자는 어떤 유형일까?

 

▲‘예의 바르고 공손한 태도의 인성우수형’(44.1%)을 가장 많이꼽았다.

뒤이어 ▲‘면접질문에 조리있게 대답하는 똑똑이형’(13%)  ▲‘미소, 재치로 분위기를 띄우는 스마일형’(10.2%) ▲ ‘인턴 등 필요한 직무 경험을 갖춘 실속형’(9.9%) ▲‘창의성 등 필요역량이 뛰어난 역량우수형’(8%) ▲기업분석을 잘 해오는 등 애사심형’(6.8%)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 잘 한 성실형’(6.3%) 등이다. 

이들의 비율은 ‘10% 이하’(70.5%), ‘20%’(19.1%), ‘30%’(5.9%) 등의 순으로 응답해 평균 15%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악의 지원자보다 훨씬 적었다.
 
지원자의 호감여부를 결정할 때는 ‘인성의 영향력이 더 크다’(70.8%)는 답변이 ‘직무역량의 영향력이 더 크다’(15.4%)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직무에 필요한 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인성을 겸비한 사람을 선호한다는 점을 구직자들은 기억해야 한다. 전형 중 독단적 행동을 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의 행동은 부정적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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