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대형주 중심 저가 매수 나서...외국인 매도 폭은 확대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최근 연일 하락세에 1940선까지 뒷걸음질 쳤던 코스피가 무려 7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매도 폭을 키우며 7거래일 연속 대량 순매도를 이어가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10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1948.24)보다 3.83포인트(0.20%) 오른 1952.0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에도 3547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며 또다시 투매 양상을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2억 원과 2301억 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추가 하락을 막았다. 대형주는 0.5% 상승한 데 반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7%, 1.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상승세가 강했다. 한국전력(-2.01%), 아모레퍼시픽(-1.47%) 주가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1.58%), 삼성물산(0.69%), 삼성전자우(0.83%), 현대모비스(1.52%), SK하이닉스(0.17%), 기아차(1.31%), 삼성생명(1.45%)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44.08)보다 6.00포인트(0.90%) 내린 658.08을 나타냈다. 개인은 2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5억 원과 161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12%), CJ E&M(0.11%), 로엔(4.87%), 파라다이스(5.11%)를 제외한 카카오(-2.84%), 동서(-2.53%), 메디톡스(-0.48%), 바이로메드(-6.66%), 코미팜(-0.93%), 컴투스(-1.40%) 등 많은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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