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프로그램에서 아티스트의 앨범 소개 시간 짧아 아쉬워"

▲ 가수 루시드 폴, 홈쇼핑 출연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가수 루시드 폴이 7집 정규앨범을 발표하면서 홈쇼핑 채널에서 음반을 판매해 신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루시드 폴은 음반 뿐 아니라 직접 키운 귤과 책, 엽서까지 준비해 판매수량이었던 1000장이 9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데뷔 10년 차 가수인 루시드 폴이 홈쇼핑에 출연해 음반을 판매하게 된 사연을 전해 관심을 끌었다.

14일 '뉴스쇼'에 출연한 가수 루시드 폴은 먼저 "2년 만에 '누군가를 위한'이라는 앨범을 준비했는데 누군가에게 선물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음반이어서 유쾌하게 다가서고 싶다는 생각에 홈쇼핑 채널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쇼핑 출연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쇼핑호스트분께서 소개를 해주시고 유희열씨를 포함한 소속사 식구들이 동원됐다"며 "가수 페퍼톤스는 전화상담 역할을 맡기도 했다"고 답했다.

홈쇼핑을 통한 판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이전에 홈쇼핑에서도 비슷한 기획이 없었기 때문에 편성을 잡는 것부터 어려웠고 판매품목도 귤, 책, 엽서와 CD가 함께 묶여 있어서 농산품이나 문화상품 분류여부에 대해서도 조정해야 했다"며 "또한 직접 농사지은 귤이 깨지지 않고 전달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래는 물론 귤 재배, 글, 사진이 담긴 엽서까지 직접 준비했는데 선물을 드리고 싶은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루시드 폴은 "아이디어는 유희열씨와 국수를 먹다가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에서 시작됐다"며 "요즘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가수가 자신의 앨범에 대해 30~40분씩 얘기하고 라이브로 들려드릴 수 있는 채널이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소속사 식구들과의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뜻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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