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우리나라 가구당 월 평균 전체 식비는 50만9430원으로 ‘식품(신선농산물 및 가공식품 등) 구입비용’은 29만5267원이며,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 지출액’은 21만4163원이었다.

전체 음식 소비 방법별 지출액 비중에서 ‘외식’이 30.1% (15만477원), ‘배달·테이크아웃’이 11.9%(6만686원)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 못지 않게 외부 매식 의존도가 높다고 할 수있다.

이같은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6일 발간한 '2015년 식품 소비량 및 소비행태 조사'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구 수가 많을수록 ‘신선농산물 구입’ 비중이 높은 반면,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의 비중은 낮았다. 맞벌이 여부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에서 ‘외식’ 비중이 외벌이 가구보다 높고, ‘신선농산물’ 비중은 낮았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외식’과 ‘배달·테이크아웃’의 비중이 각각 41%, 14.1%로 전체의 55.1%를 차지하며 2인 가구 이상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구입 할 때는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며,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시간 절약’과 ‘간편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로는 ‘대형마트’(39.7%)가 가장 많았고 ‘소형슈퍼·동네슈퍼’(32.9%),'체인형슈퍼마켓·SSM(21.6%) 순이었다.

 

▲ 올해 말복인 8월12일 서울 종로구 한 삼계탕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최근 1개월 이내 구입 경험 비율과 빈도가 높은 품목은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비스킷·과자류’이며, 상위 10개 품목을 비교해 보면 주 구입자는 ‘두부·묵류’, ‘햄·소시지’, ‘어육’ 등 조리가 필요한 가공식품이 많은 반면, 가구원은 ‘탄산음료’, ‘커피음료’ 등 간식 거리가 많았다.

앞으로 소비를 늘리고 싶은 품목은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우유’를 가장 많이 꼽았고, 줄이고 싶은 품목은 주 구입자는 ‘라면류’, 가구원은 ‘비스킷·과자류’를 꼽았다.

가구원이 가공식품의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주 이유로는 당 과다섭취 우려(24.6%), 나트륨 과다섭취 우려(16.5%), 고 칼로리 우려(14.4%) 등 건강상 이유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식품을 통해 ‘면역증강’과 ‘체지방 감소·다이어트’ 등 건강상의 효과를 얻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구입자는 ‘면역증강’(37.1%), ‘체지방 감소·다이어트’(36.1%), ‘피부 미용’(13.9%) 순이었으며, 가구원은 ‘체지방 감소·다이어트’ (28.4%), ‘면역증강’(25.8%), ‘혈당조절’(9.4%)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관련 관심 정보는 ‘요리방법·레시피’(주 구입자: 32.5%), ‘식품 안전성 정보’(주 구입자: 27.5%), ‘식품원료 정보’(주 구입자: 12.0%) 순이었다.

식품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경로는 ‘TV·라디오’(주 구입자: 55.8%), ‘인터넷 포털 사이트’(주 구입자: 18.5%), ‘친구·지인을 통한 구전’(주 구입자: 13.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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