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보유 채권 만기 연장하고 3000억엔 주식펀드 추가 매입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은행이 양적완화를 늘리지는 않았지만 깜짝 선물을 시장에 제공했다. 이 선물의 효과로 엔화환율은 잠시나마 123엔 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그곳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오히려 121엔대로 밀려났다.

18일 AFP와 월스트릿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마치고 18일 기존의 양적완화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그러나 보유 채권의 만기를 7~10년에서 7~12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또한 3000억엔의 주식펀드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말부터 연간 3조엔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는 것과 별도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123엔을 뛰어넘었다. 일부에서는 일본은행의 이번 조치를 “1주일 앞당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뜻밖의 부양조치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효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엔화환율은 오후 3시7분 현재 121.95엔으로 후퇴해 오히려 121엔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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