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 개편한 날부터 오히려 주가는 더 급락해 눈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을 막기 위해 전격적인 임원진 개편 인사를 단행했으나 주가 하락폭은 더 커져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대장주이자 IT주를 대표하는 애플의 주가가 105.88달러로 무려 2.84%나 추락했다. 이는 전일의 1.82% 급락에 이은 것이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주 5% 이상 뚝 떨어지고 이번 주에도 연일 미끄러져 내리면서 단기 수직 하락 국면을 연출했다. 이로써 전날 110달러선이 무너진데 이어 이날엔 급기야 105달러선까지 급전직하 추락했다.

더욱이 이같은 애플의 주가 낙폭 확대는 팀 쿡 CEO가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전망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전격적인 임원진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일단 팀 쿡의 비상조치마저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앞서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팀 쿡의 후계자 구도까지 암시케 하는 전격적인 임원진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는 뉴욕의 애널리스트들이 아이폰 판매부진 전망을 계속 내놓은 가운데 이뤄진 전격적인 인사였다”고 전했었다.

FT는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아이폰 판매 부진에 대처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었다.

그러나 정작 애플의 주가는 임원진 인사가 이뤄지던 날부터 이틀 연속 추락하고 낙폭도 더 커져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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