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국제 유가 추락 여파로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한 가운데 금융주의 주가도 연일 뚝뚝 떨어지고 있다.

미국 금융주 주가 부진은 유가 추락 지속 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추락이 지속되면서 뉴욕증시도 이틀 연속 급락했다. 미국산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35달러선 아래에 머문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에 열을 올린 결과다.

이런 가운데 금융주의 주가도 이틀 연속 급락했다.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가가 3.12% 급락한 것을 비롯, 씨티그룹(-3.05%), 웰스파고(-2.96%), JP모건체이스(-2.84%), 골드만삭스(-3.90%) 등의 주가가 동반 추락했다.

앞서 전날에도 뱅크 오브 아메리카(-2.14%), 씨티그룹(-1.56%), 웰스파고(-0.27%), JP모건체이스(-1.61%), 골드만삭스(-1.93%) 등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었다.

한편 최근 국제유가 추락이 이어지면서 이것이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큰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크게 늘어 주목받고 있다.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크게 미달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보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업체의 경우 금리가 빨리 크게 올라야 금리차에 따른 이익을 내기도 쉬워지는데, 최근 유가 추락이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인상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유가 추락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결정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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