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유가 추락은 항공주에 오히려 독?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최근 국제유가 추락이 지속되는 데도, 미국 항공주의 주가가 연일 급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델타항공의 주가는 2.10%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도 1.77% 떨어졌다.

앞서 전날에도 델타항공(-2.09%)과 사우스웨스트항공(-2.66%)의 주가는 동반 급락 했었다.

이같은 항공주 연일 추락은 유가 급락 속에 이루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WTI) 유가는 최근 연일 추락하고 있다. 이틀 연속 배럴당 가격이 35달러 밑에서 머물고 있다. 그리고 이는 항공사엔 반가운 뉴스다. 유가가 떨어질수록 연료비나 항공유 가격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항공주의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월가에서는 "유가 하락 자체는 항공주에 호재이나, 유가 추락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데다 유가의 과도한 추락은 오히려 미국 및 신흥국 경기를 위축시켜 항공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과도한 유가 추락은 오히려 항공주에 더 이상 호재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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