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아시아 외환시장은 주중의 변동 추세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통상적인 월요일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21일 오후 4시37분 현재 전 주말 뉴욕시장 마감 수준인 1달러당 121.27엔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만 거듭하고 있다. 유로환율이 1유로당 1.0883달러로 0.14% 상승해 상대적으로 좀 더 큰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 16일(미국시각) 금리를 인상하면서 122엔대로 자리를 잡는 듯하던 엔화환율은 이틀 후인 18일 엄청난 등락을 보였다. 일본은행의 깜짝 조치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면서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본은행은 보유채권 만기 연장과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3000억원 매입을 발표했다. 예상 못한 조치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잠시 확산돼 엔화환율이 123엔을 넘어갔지만, 이 조치의 실효가 크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부양조치가 아니다”고 못을 박으면서 시장 정서가 실망으로 반전됐다. 이로 인해 엔화환율이 121엔대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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