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가치 이틀 연속 하락한 것도 원화환율 연일 하락 요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사상 최고 등급을 부여한 이후 한국의 원화가치가 이틀 연속 뛰었다.

여기에 미국 달러가치 또한 2거래일 연속 하락, 달러 대비 원화가치 이틀연속 상승을 거들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 떨어진 1173.3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무디스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격상 시킨 이후 이틀 연속 하락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5.4원 내렸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절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마감된 21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45로 전일의 98.87보다 하락 마감했다. 이틀 연속 달러가치 하락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에는 달러 인덱스가 99선 위로 솟구쳤었다.

또한 뉴욕 NDF 역외시장에서는 원-달러 1개월물 최종호가 1176.00으로 2.35원 내렸었는데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 이진혁 S&T 대표는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1월 시카고 연방은행 활동지수가 -0.3으로 부진하게 나온 데다 유가 부진으로 미국의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가치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게다가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 근처에서 자리를 잡는 듯 했지만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이제 1170원선을 지켜낼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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