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해외에서의 신종 감염병 유입문제를 야기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상황이 23일 종료된다.

지난 5월 20일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환자가 처음 발생한 후 218일간 지속된 메르스 상황이 공식적으로 끝나는 것이다.

복지부는 23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1번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이날 24시(자정)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공식 종식'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해오다 표현의 강도를 낮춰 '상황 종료'로 바꾸었다.

국내에서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뒤 186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36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20.4%다.

정부는 지난 7월 28일 더 이상의 메르스 감염 우려가 없다는 사실을 밝혔고, 12월 1일자로 위기단계를 관심으로 낮춘 바 있다.

유명 종합병원조차 방역망이 무너져 한때 국민들이 거리에 나가기를 꺼리게 만들기도 했던 메르스 상황은 전 의료계가 신종 감염병 방역대책을 꼼꼼히 세워 추진해야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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