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연말 소비시즌 맞물려 미국 소비 관련 지표 호전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미국의 최근 소비 관련 지표가 호전되면서, 뉴욕증시에서 유통 섹터의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주가가 0.74% 상승했다. 또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JC페니의 주가도 3.65% 껑충 뛰었다. 여기에 미국 최대 가전 매장인 베스트바이의 주가 역시 1.49%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연말 소비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데다, 이날 발표된 소비 관련 지표 또한 양호하게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기지표 중 하나인 미국 11월 개인 소득은 0.3%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0.2%증가 전망)를 웃돈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또한 11월 개인소비지출 역시 0.3% 증가해 전월(0%)과 시장 예상치(+0.1%)를 모두 넘어섰다.

그 뿐 아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미국 12월 미시간대 소비자 태도지수도 92.6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92.0을 웃돌면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유가 추락으로 개인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아진 데다, 연말 소비시즌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점이 소비심리와 소비지수를 끌어 올렸다”면서 “이로 인해 소비 관련주들도 함께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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