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백두대간 중심 지역인 추풍령은 현재 경부고속도로, 국도 4호선, 군도 27호선 등 3개 도로와 경부선 철도로 인해 단절돼 야생동물의 연결통로가 끊긴 상태다. 야생동물들이 도로와 철도를 가로질러 가다 차에 치이는 이른바 '로드킬 위험'이 큰 지역이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추풍령 생태축 복원을 위해 30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 복원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폭 50m의 생태통로 3개를 추풍령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철도 위에 설치해 야생동물이 로드킬 위험없이 백두대간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하는 내용이다.

 

생태통로 한편에는 따로 탐방로를 조성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속도로 구간에는 보행자 육교도 설치할 예정이다.

추풍령 생태축이 복원되면 백두대간을 단절하고 있던 왕복 4차선 이상의 큰 도로에 모두 생태축이 연결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이 월악산이나 설악산까지 가는 데  물리적 장벽은 없어지는 셈이다.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은 사업비 210억원이 투입되며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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