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각)에 전개된 국제유가 추락은 뉴욕증시 내 금융주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유가 하락으로 미국증시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 금융주의 주가도 대부분 급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가가 1.33% 뒤로 밀렸고 씨티그룹 주가도 1.25% 떨어졌다. 웰스파고(-0.74%)와 JP모건체이스(-0.73%)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대형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의 주가 역시 0.83% 내렸다.

이날 WTI(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3.35%나 급락한 것이 금융주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현재 뉴욕 월가에선 유가가 떨어지면 미국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유가 급락은 곧 물가(인플레이션) 하락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유가 추락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가 고용 및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가 추락으로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커질 경우 이는 금융주 주가엔 부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금리인상이 지연되면 금리차를 노리는 금융기관의 영업에도 지장이 초래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런데 이날 마침 뉴욕증시에서 유가 추락 속에 금융주의 주가도 더불어 타격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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