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요인덱스 연일 하락 속 2015 마감...2016도 주시하라는 의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증시 2015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각), 뉴욕 월가 핵심 지표인 반도체, 바이오, 운송 지수가 이틀 연속 동반 하락한 채 한해를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향후 미국증시 흐름도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다우 운송지수가 7508.71로 0.38% 더 떨어졌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전일에도 1.08% 급락했었다. 특히 다우 운송지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를 선행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향후 증시 전망을 낙관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이날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도 이틀 연속 후퇴했다. 3540.45로 이날 또다시 0.71% 떨어졌다. 전날의 0.67% 하락에 이은 것이다. 바이오젠(-0.64%) 암젠(-0.48%) 길리어드 사이언스(-0.84%) 등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며 이틀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주가도 연일 하락하긴 마찬가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63.48로 1.43% 급락했다.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주가도 1.46% 추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인텔 주가는 전날에도 각각 0.99%, 1.24% 씩 하락했었다.

바이오 인덱스와 반도체 주가 연속 부진은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1.15%나 급락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는 다우(-1.02%)와 S&P500(-0.94%)의 낙폭을 웃도는 것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글로벌 경기 우려 속에 1.92%나 급락했는데 반도체 등 주요 인덱스 하락 원인도 유사했다.

뉴욕증시에서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까지 뉴욕증시를 좌지우지 하는 3대 인덱스가 모두 하락, 2016년 미국 증시 또한 낙관만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새해 미국증시의 실제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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