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15년 12월 막판 미국 증시에서 유통 관련주들이 시무룩한 흐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미국인들의 소비가 기대만큼 활기를 띠지 못했다는 반증일 수도 있어 향후 소비지표와 관련주의 부합 여부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31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주요 미국 유통 관련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달러제너럴의 주가가 0.32% 하락했고 미국 최대 가전 매장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도 0.03% 내렸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주가 역시 0.62% 떨어졌다. 대형 체인 매장 중 하나인 JC페니의 주가는 1.62% 급락했다.

뿐만이 아니다. 미국 온라인 유통을 주도하는 아마존의 주가도 1.95%나 추락했다.

이들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이기도 하다.

전날의 경우 이들 종목 중 월마트만 0.11% 상승했을 뿐 달러제너럴(-0.81%) 베스트바이(-0.88%) JC페니(-0.88%) 아마존(-0.18%) 등의 주가가 모두 약세를 보였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뉴욕증시 거래량이 확 줄어든 것도 이들 종목이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겠지만 산타랠리 자체가 흥행을 보지 못한 가운데 증시 전체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이들 유통-소비주 둔화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게다가 증시는 ‘경제의 거울’이듯이 소비주 부진이 미국 전체 소비의 악화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어 향후 소비지표와 소비주 동향이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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