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 네트렙코가 결혼식이 끝나고 식장을 나오고 있다.(사진=독일 크로네 TV 화면 캡쳐)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오페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45)의 카리스마에 반해 팬이 되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21세기 클래식계의 수퍼 스타 네트렙코가 오는 3월12일 내한공연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29일 오스트리아 빈의 링 순환도로를 내려다보고있는 팔레 코부르크 호텔에서 아제르바이젠 출신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와 재혼했다. 이 호텔은 코부르크 공작의 빈 별궁을 개조해 2003년 문을 연 최신 호텔이다.

베이스 바리톤인 전 남편 어윈 슈포트(43)와의 사이에 6살 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 커플은 지난 2008년 결혼했다고 밝혔으나 공개석상에서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포트와의 결별이유에 대해 네트렙코 측은 "힘든 스케줄과 이로 인해 항상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1993년에 글링카 콩쿠르에서 우승한 네크렙코는 러시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에 의해 발탁돼  마린스키 극장 전속가수가 되었다.  이어 그녀는 1994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공연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초야권을 주장하는 백작을 골탕먹이고 시종인 피가로와 결혼에 골인하는 하녀 수산나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승승장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러브 콜을 받고 있다.

2007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으며 AP통신은 그녀가 “21세기의 새로운 디바로 군림하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네트렙코는 내한공연에 앞서 이달 28, 31일 그리고 2월3~15일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올리는 일트로바토레에서  레오노라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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