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위기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증권사들이 해외 적자점포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영업망 재편은 글로벌 위기의 중심지인 유럽지역 점포를 폐쇄 또는 축소하는 대신 다른 지역 영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로 진행되고 있다.
 
27일 증권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유럽지역의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런던 현지법인을 정리하는 대신 다른 지역 해외법인과 사무소의 영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삼성증권은 홍콩에서의 주식 브로커리지를 중단하는 등 지난 2월부터 수익성 위주로 해외사업을 재편중이다. 아울러 수익성이 높은 한국시장에서의 영업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증권도 지난 3월말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를 폐지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적자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유럽 등 다른지역의 영업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판단, 서방 지역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홍콩 현지법인에 3억달러 증자를 실시하는 등 아시아지역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 베트남 브라질 미국 영국 상해 등 6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의 비용절감과 영업력 강화를 추진중이다. 반면 국내에선 적자점포를 대거 줄이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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