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증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할 타이밍"

글로벌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가 한국의 가치주 비중을 확대할 것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증시와 관련해선 여전히 성장주의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19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크레딧 스위스가 새로운 이머징(신흥국) 증시 진단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글로벌 이머징 증시 전략과 관련해 “지금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할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머징 시장(EM) 증시의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4년 연속 언더퍼폼(평균을 밑도는 것)했다”면서 “우리는 다수의 촉매들이 가치주 거래를 통해 잠재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타이밍이 도래 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어 “우리는 지금 중국, 인도, 멕시코와 같은 국가들에서는 전형적인 성장 스토리를 보이는 주식에 비중확대를 제시하는 한편 터키와 한국에서는 가치주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제시해, 국가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향후 몇 달 간 더 많은 기회가 가치주에서 주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적어도 2016년 안에는 이같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지난 4년간 이머징 시장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크게 언더퍼폼했다는 점 (달러 기준 27% 언더퍼폼)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주가수익비율(P/E), 주가장부가치비율(P/B) 멀티플에서 최소 12년간 저평가돼 있었던 점 (각각 45%, 61% 저평가) ▲잠재적으로 G3+(미국,유로존, 일본) 금리곡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일반적으로 이 같은 상황에서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아웃퍼폼하는 경향 있음) ▲이머징 시장과 선진국 시장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차이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이 가치주를 부각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같은 여러 시장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최종 투자판단은 투자자 자신이 신중하게 내려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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