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도 ECB 부양 기대감에 이틀 연속 추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일본 엔화가치와 유로화가치가 동반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자산 매입 통한 대규모 돈 풀기 정책) 가능성에다, 일본은행마저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연일 급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틀 전 116.98엔대에 있던 달러-엔 환율이 전날엔 117.76엔으로 솟구치더니 이날엔 118.7엔대까지 솟구쳤다.

그야말로 최근 3일간만 놓고 보면 달러-엔 환율 '계단식 급등' 흐름이 전개된 셈이다.

오는 28~29일로 예정된 일본은행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이같은 달러-엔 환율 급등을 유발시켰다. 게다가 이날 국제유가가 솟구치고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감이 진정된 것도 달러-엔 환율 상승을 거들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도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1.0796 달러로 전일(1.0880 달러)보다 급락했다. 유로화가치 역시 이틀 연속 하락이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3월 회의 때는 통화정책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이틀 연속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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