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장을 되찾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떨어진 1202.0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엔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할 만한 요인이 많았다.

우선 앞서 마감된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상대 통화인 미국 달러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중국 경제 우려와 유가 불안 영향으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달러가치가 내림세를 나타냈고 이는 달러 대비 원화가치 강세 요인으로 여겨졌다.

뿐만이 아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그간 줄기차게 한국 주식을 투매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엔 무려 38거래일 만에 순매수(303억원)로 돌아선 것도 원화가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앞서 마감된 유럽과 미국 증시가 유가 급반등에 힘입어 상승하고, 이어 한국의 코스피 지수도 1.40%나 급등하면서 1897.87로 1900선에 바짝 다가선 것 역시 원-달러 환율 하락을 거들었다.

금융상품 거래 회사인 털렛프레본코리아 측은 “지난 26일의 경우 국제유가와 중국 증시가 재차 폭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0.00원 급등한 1204.20원까지 솟구쳤었다”면서 “그러나 이날엔 시장 상황이 달라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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