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중국에선 위안화 절하-자본유출-경제 경착륙-금융 시스템 위험 부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아시아 태평양 증시에서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디커플링(엇갈린 흐름)할 것인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위안화 절하 위험, 자본유출 위험, 경제 경착륙 위험, 금융 시스템 위험 등이 집중 부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9일 크레딧스위스(CS)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태평양 증시에서 중국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CS는 “중국과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 간 시장 흐름이 디커플링 되는지 살피고 있다”면서 “이를 측정하기 위해 중국 위안화와 여러 아시아 국가 가격지수 간의 상관계수 뿐만 아니라 차이넥스트(ChiNext)와의 1 개월 상관계수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CS는 이어 “현재 두 측정도구(상관계수) 모두 급격히 하락해 50%를 밑돌고 있다”면서 “차이넥스트와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 간의 1개월 상관계수는 지난 1월 11일 0.61배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이젠 0.32 배로 뚝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위안화와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 간의 1개월 상관계수 역시 지난 1월 19일 0.54배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제 0.37배로 떨어지는 흐름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디커플링의 초기 신호가 사라질 수 있지만,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26배로 하락했다”면서 “이는 과거 세 번의 최저치 즉, 2001년(글로벌 경기침체당시)의 1.16배, 사스 사태가 발생한 당시의 1.22배, 그리고 2008~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1.14배 대비 3~10% 높은 수준으로 디커플링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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