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도요타, 엑손모빌 실적도 이번 주 크게 주목받을 것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이번 주 미국증시와 관련해선 알파벳을 비롯한 주요기업 실적 발표를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 애플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상황에서 이번 주 알파벳이 양호한 실적을 공개할 경우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자리가 뒤바뀌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주요기업 실적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일(한국시각) 증권계에 따르면 당장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1일(월요일, 이하 미국시각)에 알파벳(구글)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현재 알파벳은 미국증시 시가총액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에 실적이 양호하게 나올 경우 현재 애플이 갖고 있는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게 된다.

게다가 애플의 경우 주력 품목인 아이폰이 ‘스마트폰 사양화 흐름’으로 판매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반면 알파벳의 경우 디지털 광고 등 영위하는 산업 전망이 밝은 편이어서 알파벳의 입지가 훨씬 유리한 편이다. 애플의 경우 주력 품목 교체를 과감히 단행하지 않으면 미국증시 대장주 자리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알파벳의 실적에 시장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일(화요일)에는 엑손모빌, 화이자, 야후의 실적이 공개되는데 이들 실적 모두 중요한 의미를 지닐 전망이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한 부침을 겪는 상황에서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의 실적도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미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쉐브론이 지난 2002년 3분기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2015년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엑손모빌의 실적 또한 비상한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쉐브론 CEO는 “저유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면서 “중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을 만큼 미국 정유사 실적 환경은 크게 나빠진 상황이다.

3일(수)에는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실적을 내놓는다. 이 또한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해 남미와 러시아 경제 위기로 세계 자동차 판매가 크게 둔화됐다”고 밝힌 상황에서 GM이 어떤 실적을 내놓을 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그 뿐 아니다. 5일(금)에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도요타가 실적 공개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이번 주엔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자동차 판매 전망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주요 자동차 기업 실적 발표는 2일(화) 이뤄질 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실적 공개와 맞물려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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