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가 드디어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그러나 주변에선 그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어 부양효과는 미지수다.
 
20일(한국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가 드디어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들었다. 30억유로(38억6000만달러)를 투입,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부진을 해소해 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동산 세제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우선 청년실업 해소에 턱없이 부족한 부양규모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경기가 워낙 침체돼 있어 ‘언발에 오줌싸기’식 부양에 불과할 것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드디어 경기부양의 선봉에 섬으로써 유로존 각국이 성장전략을 펴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경기부양책은 그 규모를 떠나 여러모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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