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빠른 금리 인상 선호" 강조했던 메스터 4일 발언 나서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Fed) 총재의 괴력이 엔화환율을 떨어뜨리고 유가를 폭등시켰다.

더들리 총재는 3일 금융 환경이 매우 심각해지고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 같다는 전망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들리 총재의 발언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크게 후퇴해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엔화환율이 117엔대로 떨어지고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급등했다.

Fed 관계자들의 발언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Fed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Fed 총재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도 모두 FOMC 위원들이다.

특히 메스터 총재의 4일 발언이 주목되고 있다. 메스터 총재는 지난달 초 좀 더 신속한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 27일 회의에서 세계 경제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시각을 추가했으나 여전히 “점진적 금리 인상만이 타당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금융전문가들은 Fed가 원한 것은 3월 인상의 여지를 어느 정도 남겨 놓은 상태에서 금리 인상 전망을 누그러뜨리는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미국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4일 아시아 시장에서 오후 1시28분(한국시각) 현재 118.10 달러로 전날 뉴욕 마감 때보다는 0.17% 상승해 118엔대를 되찾았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084 달러로 0.19% 하락했다. 간밤의 달러 약세가 아시아 시장에서는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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