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글로벌 환율시장 관계자들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폭락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수직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1219.3원)보다 무려 17.2원 폭락한 1202.1원에 마감됐다.

앞서 마감된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상대 통화인 미국 달러화가치가 전일 대비 1.73%나 폭락한 것으로 드러나자 아시아 환율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솟구쳤다. 원-달러 환율이 폭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폭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앞서 미국 달러가치가 추락한 것은 미국의 지난해 12월 ISM서비스업 지수가 추락한 데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현재의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3월에도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미 달러가치 추락은 곧바로 달러 대비 원화가치 급절상을 유발시켰다.

영국계 금융상품 거래 회사인 털렛프레본코리아 측은 “전날의 경우 국제유가 급락과 위안화 절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이 중첩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1.90원 급등한 1219.30원에 마감됐었다“면서 ”그러나 이날엔 미국 달러가치가 수직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폭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마감된 뉴욕 NDF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현물환 종가 대비 18.50원 폭락한 1202.00원에 최종호가 마감됐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