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유가 3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전기차 업체 주가 곤두박질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산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 아래로 다시 곤두박질한 가운데 미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 모터스의 주가도 수직 하락했다.

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자동차 관련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씩 급락했는데도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 즉 제너럴 모터스(+0.49%)와 포드(+1.22%)의 주가는 선방했다.

반면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의 주가는 무려 8.99%나 폭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유가 추락이 낳은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날에도 WTI(미서부텍사스산) 국제 유가가 무려 3.9%나 급락하며 배럴당 가격이 29.69달러로 다시 심리적 핵심 지지선인 30달러선 아래로 추락했다. 사우디와 베네수엘라가 회동했으나 감산 협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결과다.

그러자 석유와 가솔린 차를 생산하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저유가 혜택을 톡톡히 누린 하루였다.

반면 유가 추락으로 전기차의 인기가 수그러든 가운데 테슬라 모터스의 주가는 수직 하락했다.

또한 테슬라가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인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것도 테슬라에겐 악재였다. 중국의 경우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또다시 1000억 달러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로 인해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출렁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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