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옐런은 시장 및 경제 상황 계속 관찰할 것"

10일(미국시각)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현재의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추가 금리인상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애널리스트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3월 FOMC 통화정책 회의 때 까지 발표될 경제지표가 아직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옐런의 발언에 신중했다.

우선 CIBC의 애널리스트인 Avery Shenfield는 “경제의 호전 보다 하락에 초점이 맞춰진 옐런의 연설은 3월 금리 수준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맥락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MR의 Josh Shapiro는 “옐런의 준비된 연설은 시장의 기대와 유사한데, 향후 연방기금 금리(기준금리)의 목표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금리 목표치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모든 기회들을 환영할 것이지만 만약 경제 여건 및 금융 여건이 FOMC로 하여금 금리 목표치를 높이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FOMC가 금리 목표치를 높이지는 못 할 것이고 그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Accendo Markets의 Augustin Eden은 “옐런이 ‘최근 미국에서의 금융 여건이 성장에 덜 보탬이 된다’고 국회에 참석해 발언했지만 이날 오후(현지시각 10일 오후)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Lindsey그룹의 Peter Boockvar는 “경제 전망에 있어서 재닛 옐런 의장은 어느 한 방향에만 치우치지 않고 상승 위험과 하락 위험 모두를 인정했다”며 “따라서 시장에 ‘귀를 통해 행동하겠다(경제지표에 의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월 FOMC 회의 이전까지 다수의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기 때문에 옐런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안장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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