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 "마이너스 금리 검토"...장단기 국채금리 폭락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비록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일제히 폭락했다. 아울러 미국 은행주 주가도 우수수 추락했다.

11일(미국시각)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3%로 2.48%나 추락했다. 최 장기물인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2.48%로 2.02% 떨어졌다. 여기에 5년물 금리는 1.09%로 4.80% 폭락했고 3개월물 국채금리는 0.29%로 무려 8.30%나 붕락했다.

이처럼 장단기 국채 금리가 동반 수직 하락했다는 것은 장단기 국채 가격이 동반 수직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증시 내 주요 금융주의 주가도 줄줄이 급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가가 무려 6.76%나 폭락했고 웰스파고(-1.91%), JP모건체이스(-4.23%), 골드만삭스(-4.44%)의 주가도 일제히 크게 떨어졌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아직은 미국 경제가 견고한 만큼 마이너스 금리 도입 필요성이 없다”면서도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만큼 대비 차원에서 미국 연준도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0년에도 연준은 마이너스 금리의 실효성을 검토한 적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당장 미국은 마이너스 금리를 논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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