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최근 투자자들 현금 보유 많은 것이 저가 매수세 원동력"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 증시에서 모처럼 애플이 크게 웃는 등 최근 소외됐던 낙폭과대 주식들이 힘을 냈다. 반도체 주가와 바이오 주가가 껑충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가 및 증시 불안 속에 투자자들이 현금 비중을 높여 온 것도 이들 핵심 기술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미국 IT 대형주를 대표하는 애플의 주가가 96.62달러로 2.80%나 올랐다. 애플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계속 경쟁하고 있는 알파벳(구글)의 주가도 715.85달러로 1.27% 뛰었다.

미국 반도체 주가도 활짝 웃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91.40으로 3.41%나 급등했고 주요 종목 중에서는 D램 반도체 업체로 한국의 SK하이닉스와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7.78%나 솟구쳤다.

바이오 주가도 껑충 올랐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2696.96으로 2.72%나 뛰었고 바이오젠(+3.62%) 암젠(+1.38%) 길리어드사이언스(+1.65%) 등 주요 바이오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다우 운송지수 역시 이날 2.28%나 올랐다.

SNS 기술주 중에서는 옐프(+7.26%) 아마존(+2.63%) 넷프릭스(+1.86%) 트위터(+3.02%)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측은 “최근 투자자들이 지닌 높은 현금 비중은 주식 매수 신호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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