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알파벳-바이오-반도체-SNS 기술주 연일 껑충...나스닥 신바람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미국증시에서 나스닥 기술주의 주가 반등이 돋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상황이 호전되면서 애플-알파벳 양대 기술주와 반도체, 바이오, SNS 관련주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시장 동향도 주목받고 있다.

17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에도 전날에 이어 미국 기술주들이 큰 힘을 냈다. 그러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2%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1% 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나스닥 상승세는 더 두드러졌다. 또한 이같은 기술주 선전은 올들어 미국 증시가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케 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2.21%나 뛰었다. 전날의 2.27% 급등에 이은 것이다. 그러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중 이틀 연속 나홀로 2% 대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우선 미국증시 시가총액 1위자리를 계속 다투고 있는 애플과 알파벳(구글)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애플의 경우 전날엔 2.80% 급등했고 이날엔 1.51% 더 뛰었다. 알파벳도 전날 1.27% 오른데 이어 이날엔 2.07% 상승으로 오름폭을 더 키웠다.

미국 반도체 주가도 연일 뛰고 있다. 우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전날 3.41% 치솟더니 이날에도 605.59로 2.31% 더 급등했다. 특히 미국 D램 반도체 업체를 대표하는 마이크론 테크의 경우 전날 7.78% 뛰더니 이날에도 6.01% 치솟았다. 마이크론 테크는 한국의 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업체인데다 종종 주가도 동조하는 흐름을 보여 주목받는 주식이다. 마이크론 테크의 연일 폭등이 한국 반도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한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주가도 이날엔 2.33%나 올랐다.

나스닥 바이오 관련 주가도 연일 급등하긴 마찬가지다. 이날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2782.87로 2.89% 상승했다. 이는 전날의 2.72% 오른데 이은 것이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젠(+3.38%)과 암젠(+2.48%)의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그 뿐 아니다. 넷플릭스(+6.34%) 트위터(+6.72%) 페이스북(+3.52%) 등 SNS관련 기술주들도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OA 측은 “최근 투자자들이 많은 현금을 축적하고 있는 것은 저가주 매수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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