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바이오, 필라델피아 반도체, 다우 운송지수는 '선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미국 증시 내 주요 인덱스는 선방했다.

그러나 미국 대장주 자리를 다투고 있는 애플과 알파벳의 주가는 서로 방향을 달리했다.

19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2737.08로 0.9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05.46으로 0.49% 올랐다. 다우 운송지수 역시 7285.95로 0.02% 오르며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들 주요 인덱스가 선방하면서 뉴욕증시도 급락세는 면할 수 있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계속 경쟁하는 애플(-0.23%)과 알파벳(+0.64%)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애플의 경우 4분기(회계연도 기준)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나 줄어든 것이 이틀 연속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틀 전까지 연일 급등하던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는 이날 2.87%나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는 세계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회사다.

유통주의 주가는 대부분 부진했다. 전날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던 대형 매장 ‘월마트’의 주가는 이날 0.84% 반등했으나 소매점을 대표하는 ‘달러제너럴(-0.83%)’의 주가는 고개를 숙였다. 또한 미국 대표 가전 매장인 베스트바이의 주가가 2.60% 하락했고 JC페니의 주가는 4.06%나 추락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을 제공했으나 금융주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0.90%)와 골드만삭스(-0.56%)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씨티그룹(+0.18%), 웰스파고(+0.75%), JP모건체이스(+0.02%)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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