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이 미국 금융주의 주가까지 웃게 했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의 실적 추락 속에서도 미국 금융주의 주가는 껑충 올랐다. 유가 폭등 덕분이다.

22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유럽에서는 커다란 악재 하나가 불거졌다. 바로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의 실적 추락이다. 가뜩이나 최근 유가 부진 속에 유럽 은행들의 에너지 관련 기업 대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 최대 은행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부진 등의 이유로 HSBC가 지난해 4분기에 무려 8억5800만 달러 규모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금융주의 주가가 일제히 뛰어 눈길을 끌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가가 3.22%나 껑충 오른 것을 비롯, 씨티그롭(+1.31%) 웰스파고(+2.18%) JP모건체이스(+1.37%) US뱅콕(+2.08%) 골드만삭스(+1.26%) 등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월가에서는 “이날 미국산 유가가 6% 이상 폭등하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 금융거래가 많은 금융주들도 함께 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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