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증권이 “지금 글로벌 시장은 최근에 퍼진 毒(독)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머징 시장의 달러표시채권(EMD) 전문가인 슈로더의 James Barrineau는 “최근 회복 중인 다수의 펀더멘털 요소들은 단순히 외형으로만 나타나는 것 이상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6일 슈로더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연초에 보인 불안감에서 확실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 S&P500 지수는 지난 2월 11일의 저점에서부터 5% 상승했고 이머징 시장의 달러 표시 국채 스프레드는 약 41bps 축소됐다. 이는 24일(미국시각) 기준, 블룸버그의 수치를 인용한 것이다.

특히 유동성 흐름이 좋아진다면 자산 가격들은 상승할 것이라고 슈로더는 밝히고 있다.

슈로더는 유가 흐름에 대해서도 희망을 걸었다. “만약 최근 이뤄진 주요 산유국 간 생산량 동결 합의가 유지된다면 올해 여름(일반적으로 사우디의 국내 원유 수요는 일평균 50만배럴 증가) 쯤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은 사실상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게 슈로더의 진단이다.

슈로더는 이어 “현재 미국 경제는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데 충분한 정도로만 약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애틀란타 연방은행이 올해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2.6%로 전망한 것으로 볼 때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추락하는 상황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이머징 통화가치 불안도 최악의 시기가 지나갔을 수도 있다”고 슈로더는 진단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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