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가도 80달러 선 저점 형성 가능성에 급등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꿈틀거리고 불안했던 유가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를 이끄는 양대 대장주의 가격도 나란히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알파벳의 주가가 크게 올랐고 애플의 주가는 모처럼 100달러 선을 상향 돌파했다.

1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경제 상황 호전과 유가 개선 속에 애플의 주가는 100.50 달러로 무려 3.94%나 급등했다. 모처럼 만의 100달러 선 회복이다.

또한 애플과 함께 미국 대장주 자리를 놓고 계속 경쟁 중인 알파벳(구글)의 주가도 740.21달러로 3.21% 껑충 올랐다.

여기에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주가도 98.02 달러로 4.94%나 솟구쳤다.

특히 이날엔 그간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서 경기 '침체(recession)'라는 단어의 검색 빈도가 급증했다가 최근 소폭 감소했다는 뉴스가 부각된 가운데 기술주의 주가가 뛰어 눈길을 끌었다. 다시 말해 '침체'에 대한 관심도 지수가 지난해 말 25에서 2월 중순 100으로 급등했다가, 이번주에는 76으로 떨어졌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그리고 이같은 침체 우려 완화 속에 경기 흐름에 민감한 애플,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들이 크게 날아올랐다.

여기에 트레이딩애널리스트닷컴 측이 “넷플릭스의 경우 주가가 80달러 선에서 저점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넷플릭스의 주가가 솟구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어쨌든 미국 증시 대장주들의 동반 급등 행보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2% 이상씩 뛰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정연재 상무는 "대형 IT 종목들의 주가는 경기 상황에 민감하다"면서 "이날 미국 대형 IT주가가 오른 것은 경기 호전 가능성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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