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엔화환율이 아시아 시장에서 114엔을 넘으면 뉴욕시장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아시아에서 올라가는 모습이다. 태평양 건너가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엔화가치를 아시아 시장이 다시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3일 오후 1시16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4.10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보다 0.55% 상승했다. 엔화환율은 전날 아시아 시장이 마감될 무렵 114.23 엔으로 올라 있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엔화환율 상승이 의미하는 달러 가치 강세에 대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하면서 뉴욕시장에서 113.48 엔으로 하락했었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3일 니케이지수가 0.94% 오르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0.23% 올랐다. 전날 미국 주가와 국제유가도 오른 상태여서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가 후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호주달러의 상승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호주달러 환율은 1호주달러당 0.7303 미국달러로 전날보다 0.11% 올랐다. 호주달러는 2일 1.7%나 절상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는 호주 경제지표가 예상밖으로 개선돼 호주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859 달러로 0.08% 하락했고 파운드는 1파운드당 1.4073 달러로 0.04%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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