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스위스 "경기민감주 선호" 입장 밝혀...현대차 주가는 급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크레딧 스위스가 3일 ‘아시아 태평양 증시 전략; 경기민감주가 마침내 역사를 따르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의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 종목의 주가가 이날 대부분 껑충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5만500원으로 1.35%(2000원) 상승했다. 또한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25만4000원으로 1.2%(3000원) 올랐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주가는 122만 원으로 1.92%(2만3000원)나 급등했다. 반면 대표적 수출주인 현대자동차의 주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원 가까이 추락한 가운데 14만7500원으로 1.67%(2500원)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이날 이들 주가가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크레딧 스위스의 시장 전략 때문이다.

크레딧 스위스는 앞서 아시아 태평양 증시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역사는 경기민감주들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어 “우리는 지역별 포트폴리오에서 경기민감주를 가장 선호할 뿐더러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섹터는 계속해서 테크주가 될 것”이라며 “당사는 지난해 12월 에너지주들과 소재주들의 비중 축소 의견을 다소 경감시켰는데, 그 이유는 초과 공급 상황 아래 잠재적으로 기술적인 랠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사의 지역별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TSMC, Hon Hai, Formosa Petrochemicals(FPCC),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HCL Tech, 알리바바, Hindalco, Rio Tinto 등이다”며 “저점에서부터의 경기민감주들의 랠리는 에너지주들과 소재주들이 견인했다”고 밝혔다.

크레딧 스위스는 또 “당사는 MSCI 경기민감주에 테크주, 소재주, 에너지주, 산업주, 그리고 경기민감 소비재주들을 포함시켰고 MSCI 경기방어주에는 필수 소비재주, 통신주, 유틸리티주들을 편입했다”면서 “경기민감주들이 마침내 (과거 상승 흐름을 탔던) 역사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