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크게 호전되는 가운데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와 금융주, 반도체주 등 경기 관련주가 활짝 웃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알파벳에 미국 증시 대장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당했던 애플의 주가 급등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모처럼 100달러 선을 돌파하더니 이날에도 1.49% 급등하면서 주가가 103.01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반면 애플과 미국증시 대장주 자리를 놓고 계속 경쟁하는 알파벳(구글)의 주가는 730.22달러로 0.19%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애플의 급등에 이어 반도체 주가 상승도 돋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50.62달러로 1.05% 상승했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론 테크(+0.76%) 샌디스크(+0.16%) 인텔(+0.16%) 등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를 선행하는 다우 운송지수도 0.66% 올랐다.

이밖에 소재업종 주식이 1% 이상 급등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0.30%) 웰스파고(+0.18%) JP모건체이스(+0.15%) US뱅콕(+0.64%) 등 금융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또한 제너럴모터스(+0.97%) 테슬라모터스(+2.71%) 포드(+0.37%) 등 자동차 주가가 모두 웃었고 베스트바이(+0.15%) 월마트(+0.97%) JC페니(+3.41%)와 같은 유통주들도 함께 올랐다.

이들 주식은 경기가 좋아져야 오를 가능성이 큰 것들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1월 공장주문, 1월 내구재 주문, 2월 물가,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국제 유가가 모두 호전되면서 이들 경기 관련 주식이 이날 모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4만2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19만5000명을 훌쩍 웃돈 가운데 이같은 기술주와 금융주, 소재주, 반도체주, 자동차주, 유통주의 주가가 나란히 웃었다.

노스코스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프랭크 인가라 트레이더 헤드는 “현재 투자자들은 강한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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