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크게 부각된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애플, 알파벳, 반도체, 바이오 등 주요 기술주가 연이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증시를 이끄는 양대 주식인 애플과 알파벳의 주가가 전일에 이어 이날 또 하락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00.91달러로 0.94% 내렸고 알파벳(구글) 주가도 711.50달러로 0.18% 떨어졌다.

반도체 주가도 연이어 우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38.13으로 2.23% 급락했다. 특히 전날 일본의 노무라 증권이 ‘비중 축소’ 의견을 낸 마이크론 테크(D램업체)의 하락 폭이 이날 더욱 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이크론 테크는 무려 7.94%나 추락했다. 전날의 2%대 하락보다 훨씬 더 크게 떨어졌다.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2720.02로 3.59%나 뚝 떨어졌다. 관련주 중에선 바이오젠(-3.04%), 암젠(-1.83%), 길리어드사이언스(-1.14%) 등의 낙 폭이 컸다.

이같은 기술주의 연이은 추락으로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도 0.95% 하락했다.

금융상품 거래 전문회사인 털렛프레본코리아의 진은민 대표는 "이날엔 중국의 2월 수출입 규모가 크게 줄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이 확산됐고, 이런 가운데 미국 기술주들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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