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현재 우리는 여전히 경기방어주 성격의 한국, 대만, 멕시코 증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은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해당국 증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고려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0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머징(신흥국) 시장 조명이 주목받고 있다.

일단 3월까지 이머징 증시의 랠리는 둔화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의견이다.

이머징 시장과 관련해 경기 저점이 지났다고 판단하기엔 꽤나 시기상조인데다, 이머징 증시의 적정가치도 낮아져 있어 현재의 랠리를 이어갈 여지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이 완전히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당사는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해온 ‘경기방어주 성격의’ 이머징 시장, 즉 한국, 대만, 그리고 멕시코를 선호해왔다”면서 “이들 3개국은 이머징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동안에도 언더퍼폼(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밑도는 것)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경기민감주 성격의 원자재 생산국들이 최근의 증시 랠리를 어느 정도 이끌었고, 러시아나 칠레의 경우 적정가치 대비 14% 이상 상승할 정도로 크게 회복됐다”면서도 “하지만 당사의 원자재팀은 원자재 가격이 단기에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선진국에 연계되어 있는 이머징 시장(한국, 대만, 멕시코)과 관련해 우리는 이러한 국가 증시의 경기방어주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매매가 회복된 것에 대해 놀랐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나라도 글로벌 무역 감소 등과 같은 역풍이 있긴 하지만, 당사는 선진국 성장률의 일반적인 개선세와 기준금리 상승은 여전히 한국, 대만, 그리고 멕시코 증시의 아웃퍼폼(수익률이 평균을 웃도는 것)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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