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이번 FOMC서도 경제 불확실성 강조할 가능성 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오는 15~16일(미국시각) 열릴 통화정책 회의에서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출 것이며 금리 인상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0% 또는 그 이하일 것으로 관측됐다.

11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3월 FOMC 회의 관련 ‘사전 조명’이 눈길을 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에도 FOMC는 조심스런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우선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정책 경로 뿐만 아니라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도 낮출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확률은 50% 정도”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어 “이번 회의에서 FOMC는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0.25~0.5%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한다”면서 “이번 회의 후 발표될 FOMC 성명서는 현재의 경제 여건이 혼조된 신호를 보여준다고 묘사할 것이고, 인플레이션 기대에 관한 증거(자료)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성명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계속해서 물가 안정을 우선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분위기를 보여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FOMC는 미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주시할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회의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 금융 여건의 변화, 그리고 경제 성장에 관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의 중간값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며 “점도표에서 보여주는 정책 경로는 낮아질 것인데, 점도표의 중간값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보여주고 평균값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임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FOMC는 긴축 정책에 편향된 입장을 고수하겠지만 보다 불확실해진 경제 전망으로 인해 좀 더 조심스럽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금리 정책을 다루려는 경향을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질의응답(Q&A)과 관련해서도 “그녀는 변화를 전망함에 있어서 정책 경로를 낮출 것이고 지속되는 역풍을 언급할 것이며, 그에 따라 부정적인 글로벌 경제 상황이 미국의 금융 여건에 미칠 파급 효과를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런은 또 경제 전망에 있어서도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역설하게 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언급했다. 옐런은 그밖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여전히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 말할 것이고 회의 내용에 관한 언급은 피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모건스탠리는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만약 3월 FOMC 회의 결과가 우리의 예측과 일치한다면, 시장은 이후에 발표될 추가적인 경제지표들이 금리 인상을 지지하기 전까지는 6월 회의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다시 낮출 것으로 판단된다”며 “50% 확률에 얼마나 못 미칠 지는 향후 발표될 3월 FOMC 회의록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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