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스위스 "3대 파괴적 혁신이 향후 시장에 중대 영향 줄 것"

글로벌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가 향후 글로벌 증시는 ‘파괴적 혁신의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발 리스크는 중기적 위험 요소인 반면 인도는 장기적인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5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크레딧 스위스의 향후 글로벌 증시 진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인도 경제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크레딧 스위스는 우선 “현재의 거시경제적 압박 말고도 투자자들이 걱정해야 할 요인은 많다”고 했다.

지금 글로벌 시장엔 여러 가지 구조적이고 파괴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요소들이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경제 성장률과 여러 산업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크레딧 스위스의 진단이다.

크레딧 스위스는 그러면서 크게 3가지의 요소들이 향후 미래 시장을 파괴적 혁신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번째는 '글로벌화(Globalisation)'가 미래의 파괴적 혁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중기적인 위험 요소로 인식된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인도 역시 위험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따라서 이들 요인 때문에 여러 산업에서 수익성이 계속 하락 압박을 받게 될 것이며, 가격 결정력이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파괴적 요소로는 '기술(Technology) 혁신'을 꼽았다. 기술 혁신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기업들을 진부한 것으로 만들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기술 혁신은 대다수의 산업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화의 확대로 인해 더 많은 직업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면서 전반적인 노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크레딧 스위스는 진단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끝으로 '규제 강화' 또는 '정부 정책'을 주요 파괴적 혁신 요소로 지목했다. 금융 규제의 강화, 환경 기준 강화, 최저임금 인상 정책, 그리고 건강과 관련된 정책으로의 관심 증가가 여러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들 파괴적 혁신에 영향을 크게 받는 분야가 있고 덜 받는 분야가 있을 것인 만큼 이를 잘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즉 파괴적 혁신으로 인해 가장 위험해 보이는 섹터들로는 에너지, 자동차, 제약, 반도체, 헬스케어 장비 등이 꼽힌다고 강조했다.

반면 파괴적 혁신에 영향을 가장 덜 받을 것으로 보이는 섹터로는 가전제품, 수송, 교통, 식품, 음료 및 담배 등이 지목된다고 밝혔다.

예컨대 자동차 규제와 관련해선 에너지 효율성과 전기화, 자율 주행자동차, 카 셰어링 등이 연관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 & 방위 투자와 관련된 에너지 효율성도 향후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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