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 FOMC 위원들, 장기 금리 전망도 기존보다 낮춰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소속 FOMC 위원 중 상당수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받고 있다.

16일(미국시각)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회의를 마치고 성명서 발표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인상 속도도 느리게 가져 갈 것임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FOMC 위원들의 움직임이 주목받았다.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올 연말 금리를 0.875%로 예상한 위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번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 수치로 간주되고 있다. 지난 12월 점도표의 경우 올해 4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었는데 금리인상 기조가 이보다 크게 완화된 것이다.

이어 연말 금리를 1.375%로 예상한 위원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1.125%와 0.625%를 꼽은 위원은 각각 3명과 1명이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는 6월을 가장 많이 꼽았다.

FRB는 “기준금리 인상이 '향후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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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속도 역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이전과 같았다.

내년말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해선 1.875%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1.625%로 전망한 위원도 4명으로 나타났다. 장기 기준금리 전망은 종전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경제에 대한 FRB의 판단도 다소 달라졌다. 중국과 유럽 등 해외 국가들의 경기가 예상보다 더 나빠지고 있다며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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