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까지 순매수 규모 두 배로 늘어날 지도 관심사

외국인들이 3월 들어 아시아태평양 증시에서 무려 63억 달러 어치나 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만과 한국증시에서의 순매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18일 크레딧 스위스(CS)에 따르면 3월 들어 중순까지 주요 아시아국가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63억 달러로 치솟았다.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이머징(신흥국) 아시아 국가의 외국인 순매수가 63억달러나 급증한 것이다.

만약 이 같은 외국인 순매수 속도가 3월 말까지 이어진다면 3월 전체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20억~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이같은 흐름이 현실화될 경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총 월간 기준 6차례의 초대형 매수세를 다시 기록하게 된다.

3월 중 외국인 순매수에 가장 큰수혜를 본 국가는 대만(25억 달러)이었고 한국(17억 달러), 인도(14억 달러), 그리고 태국(4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주가가 고평가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두 개 국가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각각 1억4800만 달러, 1억2500만 달러에 그쳤다.

크레딧 스위스는 그러나 “여전히 12개월 (롤링) 기준으로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12개월 (롤링) 기준으로 외국인들은 여전히 시가총액의 0.5% 만큼 순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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