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개 섹터 주가수익비율 주목...호주 증시도 2개 섹터 양호

글로벌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 CS)가 아시아 증시 전략과 관련해 한국 증시의 ‘비중 확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 증시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1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크레딧 스위스가 내놓은 ‘3월 아시아 증시, 누가 이끌고 있는가’라는 시장 분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에 따르면 비록 3월 한 달에 불과하긴 했지만, 한국과 호주 증시가 2016년 EPS(주당 순이익) 흐름 측면에서 3월을 주도하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특히 한국은 우리가 비중을 가장 크게 확대하고 있는 곳이며 그 다음은 대만이 해당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증시 관련 4가지 섹터의 EPS 수정치가 상향 조정되었음을 강조한다”면서 “소재(+2.8%), 에너지(+2.2%), 유틸리티(+1.6%), 금융(+0.5%) 업종 등이 그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다만 유틸리티 섹터의 경우 2016년 EPS 전망이 상향 조정되긴 했지만 유가 상승이 지속되지 않는 한 이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다른 섹터의 경우 EPS 전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크레딧 스위스는 진단했다.

예컨대 재량 소비재의 경우, EPS 수정치가 2월엔 -2.9%를 기록한 데 반해, 3월에는 -0.1%로 상향 조정됐다.

산업재의 경우도 2월엔 -6.4%였으나 3월에는 -0.1%로 레벨 업 됐다.

통신 역시 2월엔 -7.1%로 저조했으나 3월에는 –0.9%로 크게 개선됐다.

IT의 경우는 EPS 수정치가 지난 2개월 간 대체로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되어 왔다.

크레딧 스위스는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증시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12개월 연속 기준으로 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 증시에 대해 시가 총액 대비 0.6%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한국 증시는 주가수익비율(낮을 수로 저평가)이 0.93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2009년의 0.97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게 크레딧 스위스의 진단이다.

크레딧 스위스는 호주 증시와 관련해서도 “3월에 EPS 수정치의 상향조정을 이끈 요소는 소재(+2.6%)와 금융(+0.2%)이었다”고 분석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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