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 "미국증시 몇 달간 10% 하락할 가능성 있어"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뉴욕 월가 일각에서 미국증시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최근 뉴욕증시 내 주요 인덱스 흐름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24일(미국시각) 뉴욕 월가에 따르면 이날에도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 다우 운송지수, 러셀 2000지수 등이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66.14로 0.05% 더 하락했다. 전날의 1.31% 급락보다는 개선됐지만 부진한 흐름은 지속됐다. 반도체 섹터는 글로벌 경기 동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대표 주식이다. 전날 6.91%나 급락했던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는 이날에도 1.41% 더 떨어지며 D램 반도체 시장의 상황이 밝지만은 않구나 하는 심리를 대변했다.

그러나 전날 3.39%나 폭락했던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2761.63으로 전일 대비 0.55% 상승했다. 바이오젠의 주가는 0.22% 하락했지만 암젠(+0.32%)과 길리어드 사이언스(+1.38%)의 주가는 오르면서 바이오 인덱스 반등을 가능케 했다.

다우 운송지수는 이날 7926.02로 0.39% 떨어졌다. 전일의 0.69% 하락에 이은 것이다. 다우 운송지수는 다우존스산업지수를 선행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이틀 연속 하락은 시장 우려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날 1.97% 급락했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다행이 이날 1079.54로 0.36% 상승해 안도감을 안겨 주었다.

이처럼 이날에도 뉴욕증시내 주요 인덱스가 갈팡질팡 하면서 미국증시 전체도 혼조세로 흔들렸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하락했다.

또한 이런 가운데 이날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미국 주식시장이 몇 달 동안 10%가량 하락할 가능 있다”고 전망해 시장을 긴장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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