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금융시장이 3일간이나 부활절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28일 원-달러 환율도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보다 3.0원 내린 1166.2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미국 뉴욕 외환시장이 3일간이나 쉬는데다 이번 주에는 29일(이하 미국시각)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연설과 4월 1일 미국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한국의 외환시장도 관망세를 보였다.

금융상품거래회사인 털렛프레본코리아 측은 “미국의 부활절 휴장에 따른 거래 둔화 속에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환율 1개월물은 현물환 종가대비 0.65원 하락한 1169.50원에 마감됐었다”며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의 경우 미 연준 매파인사들의 4월 금리인상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가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원-달러 환율은 2.90원 상승한 1169.20원을 기록했었다.

하나금융투자의 이진혁 부사장(S&T 대표)은 “이날 한국 증시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고 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옐런 연설을 앞두고 한국 코스피 시장에서 30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하며 눈치보기에 나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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