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겸 경제부총리가 일본의 양적완화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 향후 일본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현 부총리는 29일(현지시각)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 이사회에 참석해 “현재 일본 등이 추진하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은 무너지기 쉬운 모래성과 같다”면서 “구조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은 성장정책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특히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정책 때문에 이웃나라들의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이제 일본을 비롯한 각국은 질서있는 출구전략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현오석 경제부총리. /사진=뉴시스

이런 가운데 이날 OECD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양적완화를 추진중인 일본의 경제는 확장될 것이지만 올해 한국의 경제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 현장관의 일본 비난과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국도 이제 일본을 비난만 할 게 아니라 경제활성화에 스스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란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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