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달러화가치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동하며 소폭의 움직임만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63.8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전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3.0원 내렸었다.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상품 거래 회사인 털렛프레본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의 경우 분기 말 수출업체의 달러 네고 물량이 쏟아지고 롱 스탑 물량까지 나오며 원-달러 환율이 3.0원 내렸었는데 이날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게다가 앞서 마감된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6거래일 만에 0.33% 하락한 것도 이날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 강세)의 빌미를 제공했다.

앞서 뉴욕 NDF 시장에서도 달러가치 약세 전환 속에 원-달러 1개월물은 현물환 종가 대비 0.10원 하락한 1167.00원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시각 29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설을 통해 어떤 발언을 쏟아내느냐에 따라 미국 달러가치와 원-달러 환율도 민감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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